삼연정 백로

시ㅡ삼연정 백로 Inbox x julet Rim <juietrim12@gmail.com> Nov 16 (2 days ago) to me 백방산 자연당 삼연정 아래 찬 물 가 너러바위 위 12월 27일 세파만큼 매몰찬 찬비도 갠 아침 칼 바람에 날릴 새라 백노한마리 발부리 꼭잡고 흔들대는 그 모습 안탑갑다 송백의 향기는 안개되어 흣 날리고 삼연정엔 하늘과 땅 두 친구가 주인 오길 기다리나… 쌀쌀함이 백로를 보내더니 올 벗고 선 나무사이로 드문 드문 파아란 편백 ㄱ 잎...
Read More →

광장의 촛불, 광장의 태극기(2016.12.12.)

2016.12월 10일 7차까지 광화문광장은 뜨거웠지만 대한민국헌법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한다는 그 메시지는 찢겨있어서 단결이 아니라 분열의 불협화음으로 바람에 따라 촛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들은 누구의 불음을 받고 달려온 것일까? 그들의 구호는 자기들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음흉한 짓거리로 건네준 5만원과 빨간 깃발, 크고 작은 붉은 카드를 건네 받거나, 아니면 진실로 나라가 걱정되어 나왔다가 알지도, 좋아할 리도 없는 악다구니의 외침을 따라 모르는 ...
Read More →

싴타고의 겨울은

시카고의 겨울은 2016.12.10. 시카고에 다녀간 사라들은 여름에 왔더라도 주인의 호들갑을 들으면서 시카고 겨울에, 덜덜 떨다가 간다 하지만 시카고겨울은 대설과 대한이라도 가득히 쌓인 눈을 보면 포근한 아름다움이 훈훈하다 집 앞 흐르는 물이 꽁꽁 얼어 거위들이 다 떠났어도 하얀 발자국 숲으로 숨는 털이 복스러운 짐승들 겨우살이 시카고를 겨울에 찾아오면 하얀 지붕이며 들판 아름다운 눈꽃 밭 차린 나무들 벽난로 불...
Read More →

태산을 지나며

태산을 지나며 왼쪽으로 비스듬이 태산을 지나간다. 잠에 취해서 리무진 의자의 포근함도 꿈속에서 바위산을 넘고 넘는데 태산이 지나 갔단다. 눈 비비며 태산준령도 멀리서 보니 언덕이 겹쳐서 고몰 고몰 머! 그런 큰 언덕이 아닌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올르리 없건마는“ 지금은 케이불 카도 있을 법하다 제남에서 니산까지 그저 그런 고속도로 공자가 자주 걷던 길, 옛길 “길은 옛 길이로 대 사람은 옛 사람이 아니로다“ 지금 달리는 리무진에 앉아 옛길에 사네...
Read More →

부해만리

시ㅡ부해만리 시ㅡ부해만리 니산에 들자 2천 6백세 를 뛰어 넘은 공부자 숨 소리 발해 푸른 바다 가 만리 밖 산해 경 군자 불사지국 그리던 책장 속에서도 그 숨결 배어나 듯 푸른산 울울한 초록인데 서쪽으로 나라와 다시 동쪽 바라보니 흰 구름만 오락가락 천년을 백년처럼 백년은 어제 어제의 연잊고 오늘을 사는 네나라 내민족 갈랐다 이었다 몇 백번 인던가? 아직도 제자는 부해할 띠배를 잊고 누항의 살림만 걱정하나 구성부사 부사공 바닷가 띠 집 터엔 무심히 이름만 부해정 손자는 니산에서 94대공씨를 만난...
Read More →

제21회 한인축제 개회선언서(2016.8.13. 림관헌)

개회선언(21회 시카고 한인축제 2016.8.13-14 ) 우리 민족에게는 5,000여 년 전부터 내세운 홍익인간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지만, 근세 수 백 년동안, 동양의 대동이나 서구사회의 천부인권사상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자유, 평등, 복지 등, 현대국가의 지향점이 전 인류의 행복을 채우지 못하면서 홍익-Prosperity가 현대국가가 지향할 목표로 환하게 등장하게 되었다. 오늘 21차 시카고 한인축제에서 홍익(弘益), PROSPERITY for ALL를 내세우...
Read More →

시카고 서예초대전 축사(2016.7.7.)

시카고 서예협회가 벌써 4번째 초대작가전을 열고, 한국에서 전통서예를 모색하며 이미 예술 각 분야를 아우르며 시와 서예, 시와 문인화, 좋은 글과 그림의 사경, 전각, 서각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해동서예학회의 작가들과 함께 초대전을 열게 된 것은 시카고뿐만 아니라 재미한인사회의 전통예술분야발전의 계기를 불러오는 일로 크게 축하하여마지 않는 바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서예의 불모지였던 시카고에서 한국에서부터 서예에 빠져있던 존경하는 후배 이 상돈 동문이 무모하리만큼 용감하게 서예예술부...
Read More →

이 아침에도 아우성이다

이아침에도 아우성이다 새벽녘 지져대는 새 소리 자꾸만 가슴이 떨려 아 – 그리운 시절 그 얇은 심장 솟아 날 듯 번질 듯 살 갓에 배여오는 선혈(鮮血) 그 온기 만지며 이 새벽녘 산하를 채워오는 햇살 5월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