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 티베트의 제2도시이며 천축으로부터 불교가 전래한 시가체(Shigatse)에 있는 초기 라마교 성지를 돌아보려고 소형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발지인 청량한 라사의 아침 공기와 해 맑아 따뜻한 아침햇살은 태초의 그것인양 포근하고 편안하여 사람마다 “옴 마니 반매 흠”을 흥얼거리게 하는가 보다. 3백만의 인구와 30만 개의 봉우리와 3만개의 탑과 솟대, 3천 개의 하늘사다리와 1500개의 호수가 있다는 티베트에 이제는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미국을 ... Read More →
티베트의 이른 아침은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먼 고행 길, 오체투지로 조캉사원에 도착한 순례자들의 들릴 듯, 말듯 한 옷자락 스치는 소리와 포탈라 궁을 향해 마니차(법륜)를 돌리며, 꼭 남미 칠례의 원주민 같은 걸음으로 주문을 외며 앞으로, 앞으로 흘러가는 순례객들이 신선하게, 조화롭게 한 폭의 그림 같이 시작 된다. 오늘아침 우리 일행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가이드를 따라 그의 설명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티베트 인들의 순례자들에 끼어 웅장하고 현묘한 영감이 흐르는 포탈라 ... Read More →
티베트 기행 -1(2017.6.6.성대 유학 동양학 초빙교수 림관헌, 지평선 너머) 사진; 구름이 주저앉아 쉬고 있는 4500m고지 2017년5월 29일 까지, 8박9일간 이름만을 듣고 있던 서로 낮이 선 7인이 십년지기(十年知己)인 냥 한 구릅이 되어, 용감하게도 고지(高地), 고온(高溫), 미개발(未開發), 미지(未知)의 티베트 지역을 여행한 것은 필자에게 많은 것을 일개우고 느끼게 하였다. 이 모두가 이 여행을 기획한 뉴욕의 김 형근 사장님의 노고 덕분이라 하겠다. 수 천 년의 역... Read More →
4000m 오르락 내리락 밤이 와도같고 낮인데도 밤인양 굴 지날 때 밤이요 굴 나오면 낯이다 뿜어 주는 산소로 코를 달래고 가는 듯 멈추운 차창 밖 휙휙 지나는 비인듯 인적 없는 유령, , , 사흘을 하루로 산을 나오니 어느새 창해ㅡ 널 푸른 호수 구름에 닿았다 노자가 죽간을 두루마라 수문장에 돌려준 도덕경 천지는 어디련가? 하늘과 땅은 변함 없고 구름도 쉬어가는 산곡관 링마에서 울릴 것 같은 요령, , , 서장과 창해는 하나이라 드 넓은 창해가 숨어있어도 아무도 모를 넉넉함이여 하늘과 땅과 사람... Read More →
들꽃과 야크, 설산과 풍마 어머니 강 평야 같은 얄롱창포 강물 줄기보다 더 많은 남색 꽃 짇게 피어 이 이름 모를 풀꽃에 취해 잠시 창넘어로 보이는 무취의 향기에 젖었다 만국기 되어 퍼럭이는 풍마 룽다의 소대가 하늘에 다아 5색의 깃발이 말 머리털되어 바람되어 펄럭인다 산넘어 가는 길 흰 구름 내려 앉아 손짓하는데 암드로 호수로 가는 해마다 수미산에서 불어오는 청양풍에 무더 오는 황사며 산사태로 달라지는 재빛 왕모래 둔덕사이로 야크 한 두마리 풀을 뜯는가? 보이지도 않는 풀을 뜯는가 돌... Read More →
티베트 기행 II (라사로 가는 길 얄롱강을 따라, 2017.5.6. 대지 림관헌) 5월22일 오전8시15분, 성도(쳉도)발 차이나 에어 편으로 1시간55분 후에는 천년의 도시 천축, 천독 사람들의 수도 라사에 도착한다. 비행기탑승완료시간 만료직전에 젊은 청년남녀 둘이서 두리번거리며 긴장한 듯 바삐 올라와서는 그들을 위한 듯 남아 있던 두 자리를 마저 채워버렸다. 둘 다 우리와 같이 노랑 얼굴을 하고 있었고 약간의 영어를 이해해서 혹시 학생이냐고 물었더니 카투만두에 사는 이들은 학교는 ... Read More →
사진; 구름이 주저앉아 쉬고 있는 4500m고지 2017년5월 29일 까지, 8박9일간 이름만을 듣고 있던 서로 낮이 선 7인이 십년지기(十年知己)인 냥 한 구릅이 되어, 용감하게도 고지(高地), 고온(高溫), 미개발(未開發), 미지(未知)의 티베트 지역을 여행한 것은 필자에게 많은 것을 일개우고 느끼게 하였다. 이 모두가 이 여행을 기획한 뉴욕의 김 형근 사장님의 노고 덕분이라 하겠다. 수 천 년의 역사와 이 거대한 고원지대를 짧은 기간에 답사한다는 것은 무리이고, 그저 다음기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