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뜰 앞 연못에는 봄과 함께 바람이 일고(2013.4.3. 림관헌)
아직 나무들은
봄비를 기다린다
연못가에 살 어름 다 녹고
개구리 떼 울어대길 기다린다
바람이 일어 물살이 돋아나는데
봄소식이 이삭을 일깨우는데
아직도 나무들은 봄을 기다린다
3월이 가고
시카고에 봄이 왔노라고
오리와 거위가 찾아와
저만치 떨어져 물장구친다 .
작은 소리로 나 왔노라 짹짹이는
낮 익은 저 예쁜 새들 –
아 봄바람, 그 찬란한 빛살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