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어르신(2011.12.2.림, 에드워드 성대 초빙교수칼럼)
오늘 이 멜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 많은 생각을 하고 여러 독자와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제목이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라 해서 이 두 단어에 대한 개념-데피니션이었는데 아주 잘 대조적으로 “좋은 노인(老人)상(相)”과 “나쁜 노인상”을 극명하게 밝히고 있었기에 이에 대하여 다 같이 읽으면서 좀 생각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개하면서 몇 마디 필자의 생각을 토(吐) 달았습다.
글의 출처가 없어 누구의 작(作)인자 모르지만 그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아름다운 산수사진과 겻 들여져 즐기며 읽을 수 있어 좋았는데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 받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몸과 마음이 세월이 가니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상대를 자기 기준에 맞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좋은 덕담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이해 해 주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상대에게 간섭하고, 잘난 체 하고,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어르신은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알고,
알아도 모른 체 겸손하며,
느긋하게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대가없이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베풀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고독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고,
활발한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 노인은
이제 배울 것이 없어
자기가 최고인양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노인은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글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을 배려하면서 자신을 즐기는 방법을 잘 나열하고 있는데 이는 꼭 노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생활에도 좋은 덕목이 아닐 수 없읍니다. 이 덕목들은 많은 선지식들이 가르치려 노력하고 많은 노인들이 실천하려고 할 것이나, 하려고 한다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랜 자기수양과 성찰 뒤에 자연스럽게 생활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원 글로 돌아가 살펴보면 노인과 어르신은 연장자에 대한 칭호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장-노인이라는 칭호는 그 시대에 일하기 힘든 높은 나이의 사람이고 그 노인보다 어린 사람이 한 노인을 대하여 부를 때 “어르신”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 개념이 아닌지요?
노인을 무조건 존중하던 지난 시대에도 즉 고독하고 힘이 없는 노인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양노의 예”나, 향리에서 연장자의 경험을 묻고 명절이나 생일에 노인어른을 섬기던 시대에도 “존경 받는 노인”과 별 볼일 없이 나이만 많은 노인이 있었는데 이 글에서는 전자는 “어르신”으로, 후자는 “노인”이라고 분류하여 자칫 그 언어개념을 모호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하건데 한사람(1인칭)이 다른 노인(2인칭)을 부를 때 보통 어르신(3인칭)이나 노인장(3인칭)으로 부르는 게 마땅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노인!”이라 부르는 젊은이가 있다 해도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이나 그런 대접을 받은 노인에게서 그 젊은이도 또한 똑 같이 그런 대접을 받게 될 것도 뻔합니다. 사회에서 홀대 받는 것은 자기가 잘 못해서 그리 될 수도 있고 세상이 그래서 남을 홀대하는 수도 있으나 각자가 최선을 다하면 좀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지? 반성하고 반성하며 또 성찰하고 성찰할 일입니다.
다시 한번 누구인지 모를 사람이 쓴 글이지만 되씹어 봅니다.
여기 이멜에서 말하는 “어르신”에 대한 개념은 좋은 노인상이요, 노인들이 그렇게 되고자 노력해야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멜에서 “노인”은 일부 오늘날 노인들의 나쁜 버릇을 꼬집은 것으로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 좋은 생활 덕목은 노인들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는 좋은 면이 있으나 어찌 모면 그러지 않아도 사회에서, 젊은이 들 특히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디프레스 된 노인들에게 더 큰 자책을 주는 것이 아닐지 깊은 상념에 빠지게 합니다. 사랑받는 젊은이 존경받는 노인들이 많이 보이는 세상, 신뢰와 평화가 있는 사회가 되도록 자기수양과 실천. 사랑과 봉사가 인정받고 존중되는 세상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