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2014년 7월, 잊혀가는 인류 양심(2014.7.23. 림관헌 이 아침에 칼럼)
2014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금년에 두 번째로 다시 말레시아 항공기가 격추되어 300명 가까운 생명이 러시아 제 미사일에 의해 참혹하게 죽어갔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으로 또한 22일 현재600여명이 피살되었으며,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200여명의 여학생 납치에 이은 반대파 살해, 이락 수니파에 의한 시아파 살상 등 등, 전 지구적으로 비인간적, 비 양심(良心)적, 비이성(理性)적, 비종교적, 반인륜적, 모든 부정어(否定語)로도 부족한 말세적 현상이 난무하고 있다. 20세기 말 물질만능주의와 자기중심의 무책임한 행동과 이에 영향을 받는 기후와 환경변화로 종말론이 치성(熾盛)하더니 금세기 초부터는 2001년 9.11사태를 기폭제로 잔인무도한 종교적, 민족적극단주의가 신, 애국과 민족을 팔아, 무고한 인명을 전쟁수단으로 삼는 풍조까지 거침없이 자행되고 있다. 민간비행기를 납치해서 인질과 비행기를 통째로 무기삼은 9.11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천인공노할 만행은 그들의 신을 모욕되게 하고 희생양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주었었다. 이러한 일단의 종교적, 정신적 피해의식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 극단적인 폭력과 직접적인 형평의 법칙이 부정되는 절대적 복구(復仇)를 지향하는 국가적, 집단적 전범(戰犯)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다. 지난 3월 말레시아항공기사고는 아직도 그 진상을 구명(究明)하지 못했지만 종교적 신념에 따른 납치에 관련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믿기 어려운 두 번째 MH17을 미사일로 격추한 사건은 직, 간접적으로 소련제국주의를 흠모하는 일부 러시아분리주의자들의 민족우월주의소행이라는 것은 의심의여지가 없다. 나이지리아의 다른 이슬람종파에 대한 테러와 이락의 자국기독교인에 대한 개종 탄압,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은 그 입장 차이는 있다 해도 그것이 자기, 자기종교중심, 자기 종족중심에서 오는 편협한 비 이성적행위로 세계 2차 대전당시 반인권과 전쟁범죄행위자들에 대한 처벌과 유사한 범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약자였고 피해자였던 유태인들이 현재 약자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29대 600명이라는 비율로 전쟁을 넖히고, 병원까지 공격, 5명의 사상자를 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전쟁피해를 입는 무고한 일반주민들의 고통이 너무 안타깝고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세계적 위기는 3백만 년 인간류(人間類)역사와 수 백 차래에 달하는 지구환경변혁의 역사 속에서 반복되었을 것이며, 그래서 전설과 기록들은 그런 흔적을 소설화하고 보다나은 인간사회를 도모하던 성인들은 말세를 극복하는 방안들을 내 놓았다. 인간을 사랑하는 주(主)가 있다고 믿는 서구식 종교(유태교, 기독교, 이슬람 기타)는 그 주의 계획과 사랑에 따르라고 하고, 원인과 결과의 논리를 믿는 동양의 성인들은 나만 아니라 나 이외의 인간도 나와 똑같은 인류라는 대동(大同)-대아(大我)의 정신으로 돌아가라고 가르친다. 그것이 어느 쪽이던 최초의 인간관계 즉, 창조주와 인류관계복원이나 인류사회의 변함없는 행동의 근본에로 복귀하는 복본(複本)을 웨치고 있다고 볼 것이다. 그 최초(태초)가 어느 쪽이던 인류사회의 행복과 평화는 나만의 자유와 행복이 아니라 이웃 사람도 나와 똑같이,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저도 좋아하고, 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나도 싫어한다는 그런 입장을, 따라서 나만이 사람이 아니고 저 사람도 나와 똑 같은 인류라는 것, 내 자식과 내 부모만이 귀한 게 아니라 모든 아이들과 노인들이 다 귀하다는 사실(혈구지도)을 인정하는 그런 입장에 서야만 위에서 본 말세적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그 수많은 종교와 그 수많은 국가와 종족, 그리고 인류 나아가서는 이 우주에 공생하는 것들이 편안이 살고, 지나간 유태인 학살에 대한 전범처벌과 독일의 사죄를 무색하게 하는 일제의 조선인 탄압, 젊은 성노예, 더 많은 중국인들의 희생에 대한 역사왜곡을 계속하여 피해자와 피해민족의 아픔을 증폭시키는 아베수상 등에 대해 비양심적 언어폭력에 채찍을 후려침으로서 전범국민의 참회와 미래에 대한 경종을 한층 더 울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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