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사용, 정부관여 말아야(이 아침에 폐북 #4 2010.10.19.)

외래어 사용, 정부관여 말아야
박원정
‘이빠이(いっぱい )’는 쓰면 안되고 ‘캔슬(cancel)은 써도 돼? 둘 다 우리말 아닌 외래어인데? (문득 이 간단한 논리가 지금에야 떠올랐다..)
설마 이빠이 같은 말도 일제강점기의 잔재라고 우기는 건 아니겠지? 언어에까지 동원된 반/일/선/동/. 일본어는 무조건 나쁜 거고, 영어는 세련된 거인가? 비논리적이잖아. 논리적으로 반박해보든가.
병자호란 생각하면 우리말에서 한문도 빼야겠네? ㅎㅎ
#난_친일파는_아니지만_반일도_아니야
#형평성_있게_외래어를_다_빼던가
#한문은_도저히_못빼겠지?

댓글
Yeonsung Jung
잘 아시는 바대로
일본어의 경우 한글을 말살하고 한국인들의 뿌리를 없애려고 강제로 교육을 시켜 많은 어르신들께서 이유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러 스포츠 용어들 까지 알 수 없는 일어화된 영어들로 넘쳐났었지요.
그래서 한글 되살리기 운동으로 여러 일본어의 잔재들을 없애는 노력들을 오래도록 했었지요.
한자어들 중에도 일본에서만 쓰는 한자어를 표준어처럼 쓰기도 했었으니까요.
당구는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 보니 용어 모두가 일어였고 중계방송이 시작되면서 한국어 용어를 다시 만들기도 했지요.
최근 방송 심의 위원에서는 무분별하게 영어를 섞어 사용한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주의조치를 한 바도 있었습니다.
외래어는 한글로 대체가 불가한 용어의 경우 원어를 도용해 사용하는 경우 인정을 해주고 있으니 캔슬은 아시는바 대로 왜래어가 아니고 거의 대부분 골프예약 시에 정도나 사용되지 일반적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유학파라고 영어라도 몇자 섞어쓰기라도 하면 매우 밥맛 없어 하는 사람들도 많고 혀를 굴린다고 짜증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부산 사투리의 경우 정말 많은 용어들이 일어로 섞여져서 사투리로 자리잡은 경우도 매우많아 논문이 쓰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히껍다, 깨루다, 자부동 등이 그 예인데 가방이 히껍다에서 히꾸이는 가볍다. 문좀 깨라주세요에서 아깨루는 열다. 자부동은 부산사투리로 방석이라고 쓰였습니다. 그외 수도 없이 많았지요. 제가 부산출신이라 일어를 배우면서 그 유사성에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덕분에 능력시험1급을 따는데 큰도움이 되었지요. ^^
일본은 앞으로도 함께 해야할 미래가 더 많은 국가이지만 근본적으로 전쟁을 대하는 태도가 여전히 영웅시 되고 있어서 독일과는 매우 다른 행보들을 꾸준히 보이고 있으므로 그 반감은 변함이 없으니 영어와 일어를 대하는 온도차는 너무도 당연한 건 사실이지요.
말씀대로 무분별한 영어의 혼용도 바람직 하지는 않으니 이 또한 지양하는 것이 좋겠지요.
제가 한글을 너무도 사랑하는 나머지 “뿌리깊은나무” 사극을 무려 40번넘게 1편부터 끝까지 보았고 아직도 종종 다시 보곤 한답니다. 학창신절엔 시라큐스 대학 풍물패 천지인을 함께 만들기도 했었지요. 순수 한글이름이 아니었지만 한글창제의 기본원리라 그리 이름지었었지요. 아직도 후배들이 풍물패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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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ward Rim(림, 에드워드 관헌)
박피디의 말씀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자연스럽게 국어에 혼용되는 일본어에까지 미치는 것은 과하다는 말씀이고 미국 유학파라고 자처하시는 Yeonsung Jung(정은성)는 한글을 사랑하고 뉴욕주의 ㅅ대 재학생 시절 천지인풍물패를 했다니 아마도 한글 전용주의자일지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서 두분 말씀을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은 민족생활을 소통하는 뿌리이고 역사적으로 변천하는 살아있는 인간생활문화의 실체라는 면에서 보면 협소한 민족국가주의나 종족(Race), Racism(인종주의)의 입장에서 좁게 보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그 뿌리를 같이하는 언어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세계언어학계의 연구가 많이 진전되어 언어에도 인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나와 변화(變化)와 발전(發展?) 내지 현재의 언어로 변전(變轉)되어 왔다고 보는 것이 통설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어에 대하여도 남인도, 스리랑카, 말레시아(싱가포르)등에 사는 1억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타밀어군이 수천게 어가 한국말과 같거나 어원이 같다는 것이 연구되고, 불교 경전의 원전인 산스크리스트어의 어원비교연구와 일본 만엽지의 어언이 백제어(전라도사투리)어와 유사하다는 연구도 있듯이 좀 더 대범하고 진실에 입각한 역사연구에서 찾아야 하며, 정치적 입장, 정권적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합니다. 정은성으로 번문(飜文)할지 정왼성으로 번문할지 어렵지만 한글 표준은를 <으>로 표기하는 통례를 따르는 것도 언어나 문자가 살아있는 존재여서 타협할 수 있습니다. 정은성씨는 필요에 따라 잠깐 미국을 카피하고 간 분이기 때문에 Yeon sung Jung으로 쉽게 쓰고 있지만 미국시민으로 사는 필자는 많은 고민 끝에 <림, 에드워드 관헌>으로 번문(飜文)하지만 영어로는 으로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학생들이 풍물패이름으로 쓴 천지인도 한글 모음 . ㅡ ㅣ쯤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원리인 천(하늘), 지(땅), 인(사람)도 옛 누리글자인 전자(篆字)에서 따왔다는 우리 한민족철학의 뿌리로 400년이 아니라 수 천 년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긴 뿌리에는 1400년쯤에 갈라진 일본인이나 파미르-티벳고원에서 갈라져나간 크로마뇽의 후손 들이 사용한 알타이 어군이나 스메르, 인더스 간지스, 사이베리아-아메리가 원주민 어군의 모체는 같았을 것이니 변조(變造)어나 신조어(新造語)인 한국어와 다른 외래어를 배타적으로 수용 여부를 권력으로, 정치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 피디님의 손을 들어드리고 정은성님에게는 우리 말에 담배는 일본어 다바고를 임진왜란 때 담방구라 했다가 변용된 외래어가 우리말이 되었다는 사실도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즉 입
바이나 캔슬이나 그 때 그때 편하게 써도 서로 통하면 된 것인지, 일본어는 싫고, 영어는 된다는 것은 한(漢)자는 되고 한(韓)자는 안 된다거나 은나라의 갑골문이나 같은 글인 부여은문과 뿌리를 같이하는 구 한문은 안 되고 중공이 바꾼 간체만 된다는 식은 우리 조상인 동이문명을 박대하는 몰역사적, 반민족적 사대주의의 표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