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는 좀 통할 것 같다(2020. 8.19. 림관헌 이 아침에)

친구들끼리는 좀 통할 것 같다(2020. 8.19. 림관헌 이 아침에)
8.17일 역병 전까지만 해도 가끔 만나던 오랜 미국인 친구의 페이스북계시물을 보고, 이민자로 50년을 산 나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어린나이에, 그러니까 그 때 내가 미국에 와 4년을 보냈을 무렵, 아마도 스무 살 쯤 된 젊은 은행원에게 아시안계를 업신여긴다고 지례짐작하고 <차별한다며 기분이 무척 나빠 썼는데 몇 년 전 트럼프대통령에게 반대하는 한 나이든 미원주민이 크게 chant 하는데, 아마도 그 학생이 쓴 붉은 트럼프모자가 거슬려서 그를 겁박하듯이 북을 쳐대니까 영문을 모르는 얼굴이 되어 머숙 해 있던 불쌍한 학생이 바로 50년 나의 거친 항의를 받던 친구, Mr. Bicknase같이 느꼈었다. 왜 그 순수한 젊은이에게 화를 냈는지 기억도 희미하지만 그 학생에게 대들 듯이 북을 쳐대며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챈팅하던 원주민에게 당한 그 불쌍한 학생같이 젊은 앤디를 생각하며 내가 부끄럽게 닦아오곤 했었다. 어제 로터리와 은행일 외에 사회문제에 열을 올리는 그를 본 일이 별로 없던 필자가 지금 모두 트럼프 죽이기에 합세한 그 많은 진보세력에 외워 쌓인 위험한 상황에서 잘잘못을 분별하며, 조심스럽지만 용기 있는 바른말을 하는 것을 보고, 좋아요! 하며 댓글을 달아 내 사랑하는 한인 페이스북친구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친구가 게시한 글에서 현 미국사회를 <(1) reality(현실)과 fantasy(몽상)이 공존하는 이 되어가고 있으며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collective mind”를 잃어가는 나라가 되었다며 “어떤 자가 여자인척하면 당신도 그런 척”해야 편하고, (2) 미국인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인구조사에서 미국인으로 count되며, (3)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면 나쁘고, 부정선거는 괜찮다고 한다. (4)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대동령에게 “black mail을 보낸 것은 cool하고 트럼프가 그것을 조사하면 탄핵대상이 된다니”, (5) 20세가 되어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너무 빠르고, 18세에 투표하는 건 “old enough”라고 한다. (6) 노예를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은 노예노릇을 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보상해야하며, (7) 영향력과 효과적인 연설은 악행이고 식당에서 사람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건 고상하다고 한다. (8) 대학에 들어간 적이 없는 국민이 대학생이 대출받은 고액의 학자금을 변제해야하는 일, (9) 결핵(TB), 소아마비(polio)에 감염된 불법이민자(illegal)는 환영하면서 개의 예방접종은 증명해야 한다. (10) 아이리시 의사나 독일의 기술자이민절차는 복잡한데, 남쪽국경을 넘는 갱들은 환영하며, (11) $5billion 국경안전 비는 너무 많고, $1.5trillion 불법 월경자보건비는 문제가 없다. (12)부정 대학입학은 처벌하고 불법입국, 대학입학생은 공짜. (13) 성차별이 없다며, 여성대통령이 나와야하고, (14) 다른 나라가 사회주의로 망하는 것을 보고도 미국이 망할 것이 빤한 이체제가 훌륭한 제도라고 주장한다. (15) 어떤 사람들에겐 자기가 출생하기 전에 일어난 일에 책임을 지라하고 다른 사람들은 현재 일에도 책임이 없다고 한다. (16) 범죄자는 잡았다 놔주어 사람들을 더 괴롭히고, 그걸 막는 것은 저들의 자유를 해치는 violation이라고 하면서, 이걸 잘못이라 말을 하면 “racist?”라고 한다. (17) 더 이상 상식이 통하지 않고, 무가치, 부도덕, 무경우(無境遇/no civility)인 세상이 되었고 사람들은 중국세균감염으로 죽어 가는데 중국에서 시작한 병이라고 말하면 레에시스트로 몰린다. 옳은 것(是/right)이 그른 것(惡/wrong)이 되고, 그른 것이 옳은 것인 곳, 윤리(倫理/moral)적인 것이 반윤리(反倫理/immoral)가 되고, 반윤리가 윤리인 곳, 좋은 것(good)이 나쁜 것(evil)이고 evil이 good이 되는 곳, 살해를 한 살인자(killing murderers)는 나쁘고 살해를 한 무책임한 아이(innocent babies)는 괜찮은 곳, 어두운 곳은 밝고 밝은 곳은 어둔 곳, 우리는 이런 확실히 전도(顚倒/upside down)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그가 말한 것은 깊은 성찰(省察)이라 하겠다.
요즈음 한국도 미국과 닮아서 더부러민주당은 미비민주당과 닮아가고 한국보수도 트럼프성향과 그렇지 않은 잡동산으로 헝클어져 전도(upside down)되어있는 것은 비슷하다. 한가지 공통된 것은 정치꾼들 잡는 me too movement인데 미국에서는 뻐티기가 무기고 한국에서는 꼬리자르기 자살하거나 자살당하는 것이 퍽이나 대조적이다.
내 친구 Mr. Bicknase의 용기와 십은 성찰에 감사하며, 우리 한국 페이스북친구들의 건투를 바란다.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