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0피트

한 밤중이다
옛날 밝은 낮 시간에 몰래 여러봤던 창박은
너무도 눈이 부시게 빛이 들어와
살작 담요로 가리고 아래 펼처지는
설봉과 푸른 벌판에 감탄했었지

오늘 캄캄한 밤중
창문을 열어도 아무도 눈치가 없네
남쪽 하늘 별만 듬성 듬성
아래는 칠흑으로 잠들어
바다인지 육지인지도 모르겠네

살아움직이는 이 없어
눈을 보낼 곳 도 없고 찾을 것도 없는데
깨어있어도 텅 비어버린
우주의 저 끝에서
이름 없는 별 몇개 북쪽 창에 비추겠다

2017. 10. 26. 삼경에
아시아나 235편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