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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코스모스
몇 대를 이어
저렇게 제 자리 지키며
또 오늘, 가을을 노래하는가!
한 해를 찬미하는가!
가을
시원하게 불어오는 파란 바람
손짓하여 맞이하며
노랑 콩새 한마리에
그네 되어
둘 인듯 하나로
온 몸으로 춤을 춘다
아! 가을
낙옆이 발 밑에 날리기 사작하면
저 코스모스
낫선 이름 코스모스로
내 고향에 이주했던
더ㅡ 코스모스
이 가을엔
그 청초함
그대로
나에게 와
흠벅 차 오른 사랑으로
차디찬 하늘을 갈라
보이지 않게
맑은 바람이 되어
나에게로 와
2017.9.4.
림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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