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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사
영결사(묘각월 영가시여) 2012. 12. 1.
상주보살님, 한 세대 33년여를 똑 같은 걸음으로 걸어오시더니 어느 사이 그렇게 100세를 헤아리시고 “미련없데이” 하시며 떠나셨습니까?
어느 제사이고 간에 잔에 청정수 가득히 부어, 먼저 떠나신 법우께 올리도록 청수잔을 분향 피어오르는 제상 앞에 내미시던 보살님, 오늘은 보살님께서 영가되시어 향공양을 받으시네요.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재하방- 착득심득 절망망- 나무아미타불
염도염궁 무염처- 육문상방 자금광- 나무아미타불
모든 근심걱정 다 놓고 고요한 곳, 머무르니
모든 생각 끊어지며 금빛 광명 찬란하다
아 묘각의 달빛이 되시려니
나무아미타불 염불노래 가득한 곳에
모두 함께 춤을 춘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생사와 열반이 서로 어울리니
함께 하나의 꽃이어라
향과 노래와 흐뭇함이 극락을 채웠구나
내가 불르는가
내가 듣는가
그걸 보는 이가 곧 부처라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기2555년 12월 일 대지 림관헌 합장하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