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대선 #17-제1차 토론을 보고(2016.9.27. 림관헌 이 아침에 칼럼)
46년간의 이민생활 중, 미국시민으로 사는 인생의 반 이상, 필자는 대통령후보 로널드 레건을 지지한 이래, 다이나믹한 아담스미스의 시장경제이론이 한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적은 정부가 국민을 자유롭게 하고, 시민을 널리 이롭게(홍익=Prosperity)하는 가장 훌륭한 제도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대선은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를 내걸고 대통령이 된 후, 지난 8년간의 경제위기극복과정에, 과거와 같이 시장원리에 맡기지(보이지 않는 손) 아니하고, 정부가 직접 적극적인 개입을 함으로서 일부산업(금융, 보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한 특혜와 방임, 지원과 제제를 선별함으로서 보통 수개월에서 2-3년 만에 회복되던 경기가 8년이 지나도록, 회복 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민주당정책을 심판하는 것임을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9월26일 홉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제1차 양당 후보 간 토론회는 당연히 정책대결과 양 후보의 능력, 신뢰도를 가늠하는 내용이 되었어야 함이 당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레이터-NBC앵커인 Lester Holt는 경제문제를 제외하고는 지금 양 후보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문제점인 (1). 이민문제(멕시코 국경 월 설치, 시리아난민의 신원파악 전 이민 일시적 중단, 불법이민자에 대한 합법적 재입국문제 등), (2). ISIS테러 대처방안, 국내 테러문제, 흑인과 경찰 간의 알력해결 방안, (3). 사이버안전문제(힐러리의 비밀문건 이메일문제, 특히 햄머나 소프트웨워로 수많은 불법적인 이메일파기 및 국가 소유기기 파손에 대한 책임과 대책), (4). 클린턴과 트럼프의 법적, 윤리적 쟁점(클린턴 재단, 고액 강연료, 텍스리턴, 대 여성문제 등)에 대한 확실한 질문이나 답변을 듣지 않고, 힐러리 편에 들어간 많은 주류언론인의 범주를 넘지 못했으며, 오히려 모더레이터가 아닌 트럼프의 훼방꾼 같은 언행도 서슴치 않았다.
토론이 끝난 후, 많은 시청자들은 트럼프가 처음처럼 잘하지 못한 것 같은 서운함과 환하게 웃음으로 잘난 채 하는 힐러리에게 반격을 늦춘 트럼프에게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힐러리 손을 들어 주었었다. 트럼프가 무례하고 대통령의 금도를 저버리고 승리자인 것처럼 기고만장한 힐러리에게 만약 같은 수준에서 공격을 했었다면, 아마도 시청자들은 트럼프가 참을성이 없어 대통령자격이 없다는 민주당 추종자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마도 많은 측근들의 염려와 충고를 받아들여 대통령후보자답게 잘 견디며, 그가 말 한대로 그 녀의 딸 앞에서 참아 그녀와 같은 수준으로 공격할 수는 없었다는 인간미를 보여주었다. 그 다음날 아침, 힐러리는 의기양양했고, 많은 언론이나 민주당원들은 힐러리가 승리했다고 떠들었지만, 같은 날 CNN을 통해 4대에 걸쳐 대통령의 Adviser를 했으며, 하바드대 교수인 D. Gerger는 힐러리가 유권자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했으며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어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또 같은 CNN Commentator-M. Robins도 자기가 힐러리지지자라면서 어제 밤 힐러리가 트럼프를 공격한 것은 잘못된 충고를 들은 때문이라고 하였고, 필자도 앞으로 트럼프의 강도 높은 반격을 두렵게 생각하여야 하며, 유권자들도 힐러리가 당선된다면 지난 8년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각성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힐러리자신은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면서 그 것이 대통령연습이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연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공자가 이상사회인 대동의 지도자는 타고난 총명함이 있어야 하고, 하늘이 점지하는 것(민심이 천심)이라고 한 것같이 연습하여 매끈해진 말이나, 토론기술이 아니라 그가 해온 행동이나 총명하고, 정당한 능력으로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이제 11월 8일 총선일이 40일로 닦아왔다. 지난 8년간 성장을 멈추고,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Decline을 거듭했다고 보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며, 세계문명사회의 모범이 되어온 이 나라가 사회간접자본의 낙후로 3류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그리고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그의 주장이 정말 관철될 지는 미지수이며, 4년 후에 우리가 환호할지? 아니면 후회할지 아무도 장담은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힐러리가 오바마와 정말 별다른 정치를 할지, 자유와 홍익(Prosperity)에 관심이나 있는지는 이미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