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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뵙는 우리부처님(2558. 2014.4.8.)
이번 겨울은 백년만의 폭설이란다
온난화가 믿기지 않는다고 야단이던
아주 추운 겨울이었지
그런데 좀 늦었지만 꽃바람 몰고
봄은 화사하게 호반에도 가득 몰려왔다
어느덧 꽃향기 다 털어버리고
새싹은 손바닥 짝 벌리어 손사래 치며
시원한 솔바람 만 보듬는다.
까마득한 그 해 그 봄날처럼
룸비니 동산 아름다움 빼어 닮은
이 푸른 오늘의 지구에
아기부처님 손잡고 걸어오시는 마야ㅡㅡㅡ
달빛처럼 잘도 생긴 아씨의 얼굴
오늘 초파일에 꼭이 맛날 것만 같다
오!
부처님 꼭 맛날 것 같다
<2640회 부처님 오시는 날에>
대지 림관헌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