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보고픈 어머님,(2016.3.13. 임 서경)

어디쯤일까
얼마나 왔을까

아스라한 손짓 속에 그 고은 정성
물에 핀 달 꽃처럼
젖지 않는 이야기
세월인가 시간인가 찰라인가
그 먼 세월 멈춘 듯 해
숨呼吸에 들어 꽃빛 같은 말을 잃었네

많이 아프고 슬픈 날
많이 아쉽고 외로운 날을
허공에 묻힌 보석 같은 믿음 하나로
우리 어둠 밝히는 등풀 되셨네

티눈 같은 이 몸 하나, 본래 없던 곳에서
봄이 오는 고향이라
벌써 꽃눈 트는데
참으로 장하고 눈이 부신 곳
그 정성 그 미소 그 빛난 믿음
오래 오래 삶으로 피어있으리
변함없이 봄이 오고, 봄이 오고
또, 봄이 오듯이,

사랑하는 딸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