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거리

젊은 꿈이 흐터져 사라지고 공허한 꿈자리 마로니에 넓은 잎에서 흔들린다 젊음 그리고 꽃 구름 바람되어 자질어 들고 배고픈 비들기들 흐터진 휴지조각 지난 밤 함성 이젠 정막으로 딩구는 단풍잎에 젖은 이슬로 딩군다 2017.10.28 아침 열기가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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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0피트

한 밤중이다 옛날 밝은 낮 시간에 몰래 여러봤던 창박은 너무도 눈이 부시게 빛이 들어와 살작 담요로 가리고 아래 펼처지는 설봉과 푸른 벌판에 감탄했었지 오늘 캄캄한 밤중 창문을 열어도 아무도 눈치가 없네 남쪽 하늘 별만 듬성 듬성 아래는 칠흑으로 잠들어 바다인지 육지인지도 모르겠네 살아움직이는 이 없어 눈을 보낼 곳 도 없고 찾을 것도 없는데 깨어있어도 텅 비어버린 우주의 저 끝에서 이름 없는 별 몇개 북쪽 창에 비추겠다 2017. 10. 26. 삼경에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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