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청장열차

4000m 오르락 내리락 밤이 와도같고 낮인데도 밤인양 굴 지날 때 밤이요 굴 나오면 낯이다 뿜어 주는 산소로 코를 달래고 가는 듯 멈추운 차창 밖 휙휙 지나는 비인듯 인적 없는 유령, , , 사흘을 하루로 산을 나오니 어느새 창해ㅡ 널 푸른 호수 구름에 닿았다 노자가 죽간을 두루마라 수문장에 돌려준 도덕경 천지는 어디련가? 하늘과 땅은 변함 없고 구름도 쉬어가는 산곡관 링마에서 울릴 것 같은 요령, , , 서장과 창해는 하나이라 드 넓은 창해가 숨어있어도 아무도 모를 넉넉함이여 하늘과 땅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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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카 가는길

들꽃과 야크, 설산과 풍마 어머니 강 평야 같은 얄롱창포 강물 줄기보다 더 많은 남색 꽃 짇게 피어 이 이름 모를 풀꽃에 취해 잠시 창넘어로 보이는 무취의 향기에 젖었다 만국기 되어 퍼럭이는 풍마 룽다의 소대가 하늘에 다아 5색의 깃발이 말 머리털되어 바람되어 펄럭인다 산넘어 가는 길 흰 구름 내려 앉아 손짓하는데 암드로 호수로 가는 해마다 수미산에서 불어오는 청양풍에 무더 오는 황사며 산사태로 달라지는 재빛 왕모래 둔덕사이로 야크 한 두마리 풀을 뜯는가? 보이지도 않는 풀을 뜯는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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