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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병신년 새해아침에
까치까치 설날은
우리 영명한 조상들
9천 년 전에도 하늘보고 별을 그렸더니
우리 아빠, 하바들
빛나는 태양, 달 밝음, 셈 하며
자손들 앞날도 점쳐..
강물 따라
산 짐승 따라
동으로 서로 고향 그리며 고향을 떠나
너무 너무 멀리도 왔다
이제는 더는 그 먼 길도
돌아가야 할 고향도 잊었나니
빨, 파, 노 3원색
청,황,홍,
3태극으로 돌려
4상, 5행, 7요, 8괘를 찍고
60환갑
10간 세 번째 남방
산 아래 타는 불
12지 9번째 원숭이 그려 넣고
자손들 비결 읽으며 왁자지껄
날마다 좋은날 해맞이로
달마다 좋은 달 달맞이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독도에서 해 따라 한 바퀴 돌고
태백산 올랐다가 태평양으로
아직도 독수리의 꿈이
하늘을 나른다!
아, 시카고
미시간 호반에
덩덕궁 깽깽깽 소리소리
찬바람도 비껴간다!
오늘아침 새해 치성 두둥실
어디가도
우리가 사는 곳,
우리고향 땅!
마음자락에 붉은 원숭이 탈 쓰고
새해에도 모두모두 복 받으라
많이많이 복 받아
올해에도 저 높은 솟대 끗
붉은 원숭이라도 올려볼까
그 재주라도 부려볼까
丙申年, 4349년,2560년,2016년
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