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미국대선#18(부통령후보 토론/2016.10.5. 림관헌 이 아침에)
10.4. 부통령 후보자 토론이, 민주당 후보 팀 케인 상원의원의 출신 주인 버지니아 롱우드대학에서, 지난 월요일 트럼프와 클린턴이 하던 똑 같은 포멭으로, 그리고 <무조건 힐러리>로 마음이 기운 주류언론인 중에서, 그것도 여성은 반 트럼프라는 무드 속에서, 유명 여성언론인 CBS의 일레인 큐아노(Qujano-)가 모더레이터가 되었으니 마이크 펜스가 얼마나 불리할 까는 보나마나 하였었다. 하지만 총 95분간 벌어진 치열한 설전, 그 신언(身言/말과 모습)과 판변(判辨/판단의 옳고 그름)에서 분명하게 한판의 승부가 펜스 인디아나주지사의 승리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다시 보아도 모더레이터의 토론 장악력이 모자라 토론자를 질문에 충실하도록 유도하지도, 컨추럴하지도 못하고, 공정한 진행도 하지 못함으로서 실제로는 펜스는 2;1로 대항전을 펼치었으나, 그는 경제, 이민, 안보(ISIS, 클린턴 개인서버 등), 흑인과 경찰관계 등 정책적 잇슈와 후보의 세금, 개인적인 이번 선거의 쟁점 모든 부문에서, 전 토크 쇼 진행자답고 성공한 주지사답게 진지하고 침착하게 그의 경륜을 펼처보여, 초조하고 반칙하는 정치인 케인 상원의원을 큰 격차로 물리쳤다. 이에 놀란 팍스뉴스를 제외한 다수의 주류언론이나 민주당 참석자들은 일제히 단 한번밖에 없는 부통령후보자간의 이날 열띤 토론에서 저버린 양당부통령토론의 의미를 축소하려 애쓴 것은 물론, 심지어 펜스의 월등한 언변과 범상한 능력이 트럼프보다도 훌륭하여 트럼프가 싫어할 것이라는 fiction을 쓰고, 펜스가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는 대통령후보 교체(交替)운운하면서 펜스가 케인과 트럼프를 둘 다 이겼다는 이상한 논리까지 펼치고 별 희한한 네게티브캄멘트를 내놓는 사람들까지 있었고, 미주 한국언론들도 대부분 이런 편견을 내놓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를 포함한 공화당후보측이나 지지자들은 펜스의 승리에 열열한 환호를 보내면서, 이번 주말(9일 오후 9시)에 샌‘ 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리는 제2차 대통령후보 타운 홀 스타일 디베이트에서도 트럼프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다.
사실 부통령후보가 갖는 대통령선거에서의 위상은 지금까지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고, 2016년 대선에서도 사실 이들 부통령후보가 시민들이 대통령을 뽑는데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클린턴과 트럼프는 70대에 들어선 후보로 미국역사상 처음인 연장자들이고 정치프로인 클린턴과 정치초년병인 트럼프가 하나는 이미 다 들어난 클린턴가(家)의 자질에 대한 불신과 전혀 정치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트럼프개인에 대한 의구심으로, 네버(never)힐러리, 또는 트럼프라는 혐오스런 꼬리표가 달려있기 때문에, 또 두 후보의 고령과 질병에 대한 의구심으로 부통령의 대통령승계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부통령후보의 대통령자격도 중요한 잇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럼으로 훌륭한 부통령의 탄생을 갈망하고 트럼프는 펜스의 토론성공을 크게 치하하면서, 유권자들에게는 “자기의 사람을 보는 능력으로 첫 번째 인선(人選)이 얼마나 성공적이냐며 은근히 다음 대법관선임에도 이미 발표한 훌륭한 법관리스트를 연상케 하는 득표운동을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들은 전혀 언론의 공정성, 공익성, 당당함까지 잊고 있는 대부분의 주류언론인들의 정신 나간 판단, 진실보도에 등을 돌리고 소속사의 정치, 경제적 워싱턴 유착관계에 입각한 불공정한 판단에 따라가는 선거기사에는 다시 재음미하면서 스스로 미국의 위대한 건국정신에 어느 후보가 보다 적합한가를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9년간 미국정부-워싱턴 기득권세력이 끼친 해독, 미국이 발전을 멈추고 국민들의 행복(Prosperity)과 국가위상이 하락(Decline)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지난 8년을 더는 연장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미국민의 정확한 심정일 것이다. 지금 캐스팅 보트의 한나로 중요한 투표권자인 아시안 중, 재미 일본인을 제외하고는 과반수가 민주당티켓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중동과 인도출신은 10%내외, 한국, 중국출신도 그 뒤를 조금 떨어져 딸아 간다니 우리들 정치수준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 심사숙고하고 우리가 미국정착을 결심한 초심으로 돌아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