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주년 6 25기념일이 다가와(2014.6.12. 림관헌 이아침에 칼럼-1)

매년 이맘때만 되면, 눈을 뜨고서도 6 25, 그 험난한 시절이 야외극장의 한 장면같이 눈앞을 달려 지나가듯, 오늘 날, 확 달라진 현실에 겹쳐 어제일 같이 서언하기만 하다. 태평양전쟁에 져가던 일제가 허둥대며 수탈하는 동안, 우리에게 가까이 닥아 온 미국에 대한 기대, 영용한 우리 독립투사들의 귀향에 대한 열광, 이런 불분명한 불안 속에서 갑자기 찾아온 해방-그 기쁨과 그 광난, 18세기 가난 그대로이던 민족해방(解放)의 축제는 잠깐 만에 지나고, 낫 설기만 하던 38선은 악몽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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