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사 종=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아름다움과 그 철학(2010. 12. 3. 경주에서)
신라의 동종bronze bell)은 들리지 않는 아름다운소리(大音)와 보이지 않는 거룩한 모습(shapeless)을 종이라는 하나의 작품에 담아 진리를 깨닫게 하는 방편이다. “종 거리”인 용뉴(龍鈕)와 우리 종에만 있는 세상을 편안케 하는 만파식적의 피리(龍管)는 잡음을 재우고, 네 개의 유각(乳廓)은 네가지 진리인 사성체, 그 유각 안에 있는 각 9개의 유두(乳頭)는 하늘, 땅, 사람-3재의 9궁을 나타낸다, 거구로 세운 항아리모양의 종신의 중간에는 하늘에 휘 날리는 구름이 금방 흐트러질...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