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시는데–(2017.4.8. 대지 림관헌-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날마다 부처님 오신날,
차디찬 겨을바람
싯은 듯 날아갔나?
꽃 바람 불어 오네

어머님 아버님 어디 계신가요?
내 마음 속
진달래 꽃 향기 콧등에
눈물 방울로 시리고
아득한 염불소리 가슴 적신다

부처님 오신자리
부모님 가신자리
고향 땅 그 쯤에서
봄비 지나간 하늘가에서
하얀 구름이 피어 오르겠지

바로 여기 적멸궁
부처님 머리 위로
흰구름이 유유자적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두둥실
아 부처님 오시는 길

해피 부다스 데이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사랑하는 형제들이 모였으니 서로 부처님생일을 봉축하며 애기 부처님 되어 <해피 부다스데이 투 미>미소지우며, 서로를 축하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성불하십시요!>. 우리앞에 언제나 함께하는 부처님, 날숨 들숨이 하나이 듯, 우리는 하나의 비로자나불, 부처님 오시 듯, 우리도 여시 여시, 비로자나 불로 하나가 되어 합장으로 맞이합시다.
4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불타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늘 부처님 안에서 부처를 찾으며 한거름 한거름 비로자나의 세계를 떠난 적이 없었다는 것은 다 우리가 그렇게 알고 살아 갑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들은 참 나를 잊고 괴로운 삶에 떨어져 있다가도 이곳이 진법계, 부처님 계시는 불국토라는 것을, 한 바다에서 숨 쉬는 정토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바로 극락임을 보고 자유로 돌아오게 됩니다. 불자들의 세상은 늘 초발심처를 떠나면 불국토가 보이지 아니하니 그곳이 곧 고해요, 초발심처에 돌아오면 그 자리가 진법계, 불국토라 한결같이 극락인 걸 알아차립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 초발심의 그 자리, 이 시간이 착한 시간이고 이곳, 우리가 있는 곳이 비로자나부처님의 진법계인 것을 알게됩니다. 모르면 고해요, 알고보면 보살의 세계요, 착한세계인 걸 알 것입니다.
오늘, 우리 불자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함께 염불하니 여러분 지금 이 자리가 참 착한 불국토입니다. 이 자리를 놓지지 아니하고 찰라 찰라를 놓지지 않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시시 각각 진법계를 떠나지 않기로 서로를 경계하며, 착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길 축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합니다.

불기 2657년 부처님 오신날
지도법사 림관헌 합장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