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와 화장의 위상
한 지역의 한인회는 해외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친목과 복리증진을 도모하며 안으로는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지키고 밖으로는 그 지역사회에 민족문화를 확대해가는 한민족의 지역기초단체이다. 그것은 자생단체임으로 그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 한인이면 반듯이 한인회에 소속되는 것도 아니며 꼭 가입할 의무도 없는 것이나 그렇더라도 한인이면 누구나 차별없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탈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한인회장은 모든 한인에게 동족으로 사랑하고 도와야 하며 선거에서 자기를 지지했거나 반대표를 던졌거나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하여야하며 만약 차별대우를 할때에는 그 해당 (주류)사회의 법령에 따라 처벌받거나, 어떤회원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면 실정법상 민사상 책임도 저야 마땅하다고 할것이다. 필자는 반생을 헐신 넘게 미국에서 살면서 모국과 제2의조국을 내 나라로 믿고 충성을 다 하려고 노력했으며 그것이 이 세기를 사는 인류의 보편적 이성-자유, 평등, 평화의 첩경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7월 19일 선거에서 여러가지 불미한 뒷말을 남기고 있는 진 한인회장 당선자는 그것도 역대 한인회장들이 주장하는 20만 시카고한인사회에서 겨우 5천 수백명 투표자의 참여로 당선된 한인회장이기에 당선인사에서 몇 번이고 화합과 단결을 호소하며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31대 한인회장임기가 만료된지 달포가 지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이 취임식을 하지 않고 있는 32대 한인회는 투표구인 일이노이주 지역 내, 한인단체들의 규모, 목적, 활동, 사무실, 단체장 등 기본사항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초청함으로서 단체의 객관적 선정기준이나 참석기준도 없이 급하게 소집하였으며, 무슨말이 오갔는지 동포사회에 그 빈 강정일게 뻔한 공동발표문 하나 제대로 내놓았는지 전혀 들은바가 없다. 그런일이 있고나서 8월 5일 이 지역 소위 유지라는 사람들의 집합체이고, 현정부의 4대국정과제 중하나이며 우리미족의 최대 급선무인 통일, 그 통일운동의 중심인 제17기 민주평통시카고지역협의회 출법식을 위하여 서울 사무처관계자들, 평통수석부의장, 산하 13개주에서 온 위원 들, 대행기관인 시카고 총영사와 초청된 지역원로들이 참석한 식장에 당연히 주빈자리에서 손님을 대접하고 전임회장으로서 신임회장취임을 축하하고 평통기를 흔들어 인계하며, 신임위원들과 새 임원진을 격려해야할 현임 한인회장이-그것도 평통운영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초유의 이변을 일으켰다.
그런데 8월8일 시카고 한인공회의소 주관, 한인축제와 9일 통일은 대박 강연회에 참석, 축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진 회장이 본격적으로 시카고 한인회장 업무에 복귀하였다. 이제 곹 이어 찾아오는 8.15광복절 행사에서는 지난 수주동안 시카고주변에서 떠돌아다닌 갈팡질팡(?)이라는 말이 마끔히 싯어지고, 그것이 하나의 시금석이되어 8.15행사가 어느 한 언론사의 기획에 끌려 간다는 지탄을 벗어나 공명정대하고 전례에 맞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 8.15행사는 한인회만의 행사가 아니며 총영사관과 많은 기관단체들이 애국하는 국경일임을 감안하여 소통과 합의가 전제가 되어 모범적인 행사가 치뤄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오는 2017. 6. 30. 임기만료까지 선거기간 중 <화합하는 한인회> 등 모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동포사회에 소통이 원만하여 사회전반에 큰 진전이 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