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통일의 도덕적 당위성(평연 미 동부지부 창립 기조발표문 요약 – 2015.8.21.) 평화문제연구소 해외담당 부이사장림관헌
존경하는,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평생을 함께 힘써야 할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년은 우리조국이 광복70년, 분단70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이며, 우리 이웃 동 아시아는 태평양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아 변화와 평화적 발전을 위한 재편의 시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도 문화의 충돌과 지역적, 종교적, 이념적인 충돌과 폭력사태의 만연으로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이 위협받고 있어, 우리민족 금세기 최대 급선무인 남북 평화통일의 당위성 특히 도덕적 당위성을 다시 새기고 세계에 알려, 조속히 통일을 이룩해야 할 때입니다.
21세기 시장경제체제는 20세기 말에 붕괴한 계획경제체제를 딛고 이제 권역별경제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정치 사회적으로는 경제, 종교, 문화, 지역적으로 권역(圈域)화 추축(樞軸)화가 이루어져, 구소련을 비롯한 국제공산주의 경제체제 몰락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듯 했지만 지난 250여 년간 자본주의가 낳은 모순으로 시장체제에 변화가 요구되고, <신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변신한 중국의 대국(大國)화, 다른 종교와의 공생을 부정하는 극단주의 이슬람권 등 새로운 권역과 문화충돌, 안보경쟁으로 분쟁과 폭력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새로 지구적 패권국(제국)을 노리는 중국은 시장경제체제의 성공으로, 공자의 이상사회인 대동(大同)의 전 단계인 이른바 등소평의 “소강(小康)사회”를 이미 조기(早期)에 달성하고 이제는 “도광양회(韜光養晦)”-힘을 숨기는 정책에서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一帶一路”-유라시아와 해상실크로드)-힘을 과시하는 정책으로 태평양지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강한 미국을 위협하는 초강대국정책을 감행, 한국을 샌드위치 신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살길인 통일된 조국을 세우기 위해 안으로는 민족동질성과 역사적 홍익인간정신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자각하고 박으로는 미-러의 남북분단책임, 중국의 조선전쟁개입으로 분단연장, 일본의 한반도점령군무장해제를 위한 분할점령원인제공 등 주변국의 분단책임과 한반도통일이 가져올 주변국이익을 널리 알려 그들의 도덕적정체성을 일깨워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한발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1) 비폭력, (2)함께 잘사는 홍익인간, (3) 민주, 평화 통일의 도덕적 당위성을 재차 강조한다면 한민족(남, 북, 해외 동포)은 물론, 세계평화애호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진정한 광복인 복본(複本)으로의 크나큰 도약이요, 새로운 세계질서를 지향하는 문화적, 도덕적 충돌을 극복하는 틀인 홍익인간의 도덕적 당위성을 제시하는 민족의 자랑스러운 일관된 역사관의 재정립, 재조명으로 가깝게는 우리민족이 행복해질 평화통일을 이루고 멀게는 문화충돌로 황폐해가는 기존세계문명질서를 평화롭게 재구성하고, 인류행복의 재창출을 시작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지구촌은 1999년 경, 완료된 EU가 시작한 지역통합과정을 거쳐 안정화하고, 2001년 9.11사태로 표면화되고 이에 대한 복구(復仇)와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미, 중, 일과 다른 아시아국간의 대결상도 AU라는 아시아 경제통합으로 결국 점차적으로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출하면서 재정비되리라 확신합니다.
20세기 말까지 세계를 풍미한 서구권에 버금가는 독창적 문화와 세계최대의 거대한 시장인아시아 권은 정치, 경제, 문화통합을 거의 마친 EU를 뒤 따라 이미 아시아연합(AU)이 시작되었으며, 한, 중, 아시안+3, 일 등이 중심이 된 다자간 FTA로 AU를 이끄는 중심축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한민족은 남북한이 각기 다른 주체나 또는 한 단위국가로 아시아연합(AU)이라는 지역, 문화적 동질성에 기반(基盤)한 경제, 안보, 문화 공동체로서의 AU가 탄생한다면 북한의 개발이 촉진, 개방되어 점진적평화통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