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근절은 가능할까?(2014.3.14. 림관헌 이 아침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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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8. 새벽,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 총 239명을 태우고 연락이 끊어 진체, 지금 13일 10시까지 행방불명이 되어 탑승자의 가족과 친지는 물론 많은 글로벌 이웃들과 관계자들을 두렵고 슬프게 하고 있다. 이 여객기는 지금도 세계각지의 공항에서, 그리고 공중에서 수많은 이웃들을 태우고 일상의 하루를 보내듯이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서 중국 북경으로 가던 도중 베트남 남부, 200여㎞ 떨어진 해상에서 정상적인 연락이 끊기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벌써 6일째 그 행방을 찾고 있다. 9일, 이 비행기의 국적국인 말레이시아 후세인 교통부 장관은 이미 신원이 확인된 “탑승객 중 4명을 조사 대상에 올렸다”며 “미연방수사국(FBI) 등 국제 대(對)테러 관련 기관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아직까지도 별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호사가들은 각기 그럴싸하고 꿈같은 소리를 해서 필자와 같이, 그 비행기가 갑자기 급한 좌회전을 시도하고 실종한 후 4시간은 더 비행했으리라는 일부 보도에 한 가닥 희망을 품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들은 승객들이 안전하기를 바라고, 그들이 믿는 신에게 자비룰 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그런데 이러한 인류 보편적 양심(良心)=정도(正道)를 무시하고, 그들 신앙을 욕보이고, 자신들이 믿는 신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자기들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아니한 불특정다수 보통 사람들에게 무서운 시련과 불행을 주는 이들은 누구인가? 그런 잘못을 보고도 이를 말리지 않는 자들은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가슴을 두근거리며 2001년 9.11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그들은 지레짐작하며 알 케이다의 지하드이거나 다른 유사한 단체의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할 것이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어떤 종교를 믿던, 안 믿던, 수양(修養)이나 수행(修行)을 하던, 않던 관계없이 인류공통의 보편적인 판단을 함으로 어떤 경우이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아무런 특정 인과관계가 없는 불특정 다수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고 부당한 피해를 입게 한다는 것은 만인의 공적(公敵)이며 국제형사범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2001년 9.11사태 후, 알 케이다의 성전=성전(聖戰)을 알아보려고 이슬람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었다. 정말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인 이슬람의 성인인 무하마드가 무엇을 교리로 하였기에 극히 소수라 하더라도 그 신자들이 성전이라며 무고한 불특정 다수인을 그렇게 무참한 방법으로 도살하듯 참혹하게 생명을 빼앗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내가 본 이슬람의 성경이나 가르침에 지하드라는 말은 있어도 무고(無辜)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해석할 그럴만한 일구(一句)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슬람교도는 유태교, 기독교와 동일하게 유일신(唯一神=창조주)을 믿는다. Only One God라는 점과 그 God는 아브람이라는 중동 지역 조상의 신이라는 점에서 음(音)은 다르지만 같은 유일신을 믿는다. 따라서 그들의 믿음은 유일신에 대한 절대적복종이며 천국에 들어가기 위하여 충성을 다한다는 점에서 고대 그리스나 동 아시아 성자들의 이성(理性)적 가르침과는 다른 신신(神信) 신앙이다. 서구나 소 아시아인들에게 신은 나(2)와 다른 이(1) 라는 관계에서 주종(主從=주와 종)으로도 보고, 그 실체(實體)를 형상으로 그리면 미신이 되고 진실을 파악하려던 과학이 발전했던 중동의 주종교인 이슬람은 심지어 낡은 종교이긴 하지만 같은 유일신을 믿는 이스라엘과 기독교 문화에서 나타난 일부 문화까지 미신으로 보고 그것을 배척했다.
1500년 전에 시작된 이슬람교는 오늘에 와서는 그 당시 “이슬람을 받아들이던지 포용”하라고만 요구하며 칼을 들었던 이스라엘과 이웃들의 호손들에게 Jihad(성전)를 수행한다며 자살 폭탄을 터트려 때때로 무고한 시민들, 어린이들, 부녀자들까지 살상하고 납치하고 온갖 무자비한 폭력을 신의 뜻을 빙자하여 일삼고 있다. 나날이 포악(暴惡)해지고 지능(知能)적이 되어 피해가 커가는 것이, 언젠가 이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는 때가올지 두려워지는 것은 필자민이 아닐 것 같다. 신은 그의 백성이 싫어하는 폭력을 다른 백성에게 주는 것을 싫어 할 것임으로 이번 항공기 조난사고의 책임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테러근절은 가능할까?-2-(2014.3.14. 림관헌 이 아침에 칼럼)

말레시아 MH370항공기가 살아진 곳은 그 영토 안이고, 모술임인 부기장이 “All right!- good night.”이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교신을 끊은 후 2주일이 지난 지금도 항공기와 그 탑승객은 오리무중이다. 각기 다른 여러 추축이 난무하지만 그 주동자가 조종사이건, 부조정사나, 제3의 승객이건 관계없이 소유주인 말레시아항공사의 운항계획과는 다른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하였으며, 230명이 넘는 무고한 승객들과 항공기를 폭력으로 납치하였건, 아니면 함께 폭살하였건 간에 그것은 인간의 보편적 양심이나 저들의 신에게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말레시아 정부당국자(후세인 국방 및 교통부 장관)가 지난 2주간 석연치 않은 행위를 계속하고, 항공기제작 국가이며 막강한 반테러 경험이 있는 미국이 적극 개입하지 않았으며, 각 종교지도자들도 이런 테러행위나 과실로 수많은 생령을 해한 일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어 점차 탑승자 가족의 고통과 세계여론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뒤늦게 미국정부가 말레시아의 요청을 받고 개입,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시작하였다니 그 결과를 기대해 보거니와 그 결과가 어찌되던 이것은 한갓 불행한 결과에 대한 뒷북치기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실수(항공기 제작기술이나 운항기술)는 100%정확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 개선하는 수밖에 없으나, 인간 정신문제, 특히 종교문제에서 오는 확신 범에 대하여는 그 근절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생명과 재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채용, 관리하는데 철저한 기준을 세우고 계속적이고 엄격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며, 항공,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출입관리를 글로벌 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실행하여야 한다. 지난 9.11테러사건 이후에도 종교적, 정신적 장애로 일어났다고 믿겨지거나 의심되는 사례는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번 말레시아항공소속 MH370사고기의 경우도 조종사의 종교와 정치적 신념 등 정신적 확신범일 가능성이 있으며, 말레시아 국민의 반수가 이슬람 신자라는 점, 알 케이다 등 국제 테러조직의 활동이 이 지역에 활발하다는 점도 승객이나 관계서비스분야 종사자가 이번 사고와 관련될 개연성이 많다는 것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사고 후 12일이 되던 날, 승객 중 한사람의 어머니의 울부짖는 모습을 화면을 통하여 지켜보면서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며, 그 어머니를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바로 글로벌 이성(理性)이라는 생각과 이런 폭거와 희생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사고는 이의 방지방안을 계속 개발하여 근절해야 하지만만, 신념이나 종교적 믿음에서 나오는 폭거는 글로벌시민교육을 강화하여 보편적 정의기준에 대한 인식을 세계화하고,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어떤 경우에도 Crusades나 Jihad 같은 종교적 폭력이 아니라 국제 법에 따라야 한다고 종교의 이름으로 교시(敎示)하고 강화(講話)하여야 할 것이다. 절대 신 이름으로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추구하려면 71억(미 인구조사국 2013년 추계)세계인류가 모두 하나의 신을 믿고 인정하여야 하는데 신자20억이 넘는 종교는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인간관계와 인류이성을 기초로 하는 전 인류의 보편적 이성, 보편적 논리(과학과 철학)를 진실한 행동의 기준을 삼아야 할 것이다.
최근 MIT의 한 미디어랩이 조사 발표한 내용은 이 문제해결에도 시사 하는바가 크다. 즉 2008-2013 위키피디아에 소개된 언어 수와 클릭 수 등으로 유명도를 조사한 결과 아리스토텔레스, 풀라톤, 예수(3),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다빈치, 공자(6), 무하머드(15)순으로 종교지도에 앞서 철학과 과학 이론가들이 앞서있다. 우리는 종교 신자들의 무조건적 믿음이나, 타 종교에 대한 증오의 심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불교, 도교, 유교와 같은 동방종교는 그리스의 철학자들이나 근세 과학자들과 같이 논리, 실험, 증명, 이성적 예측 등을 통한 이해와 합리적 방법을 내세운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혈구지도를 행동기준으로 삼는 점에서 서로 통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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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