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을 지나며

태산을 지나며

왼쪽으로 비스듬이 태산을 지나간다.
잠에 취해서 리무진 의자의 포근함도
꿈속에서 바위산을 넘고 넘는데
태산이 지나 갔단다.

눈 비비며
태산준령도 멀리서 보니 언덕이 겹쳐서
고몰 고몰 머! 그런 큰 언덕이 아닌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올르리 없건마는“
지금은 케이불 카도 있을 법하다

제남에서 니산까지
그저 그런 고속도로
공자가 자주 걷던 길, 옛길

“길은 옛 길이로 대 사람은 옛 사람이 아니로다“
지금 달리는 리무진에 앉아
옛길에 사네

2016.8.29.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