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따라

그 친구들
진달래꽃 따던 둔덕 재로
불러오고 싶어

연분홍과
빨강 사이의
그 모든 색깔로
간 들어지며 호들갑떠는 진달래 바람

오늘
저 경인고속도로변에 이사와
야들 야들 봄 향기 날리며
낫선 화단자락에 이사와

어디로인가 가버린 우리친구들-얼굴
지금
지나쳐 간대도 못 알아볼
애 띤
보고 싶은 친구들 얼굴 되어
겹으로 겹쳐 피었다

아^^
둔덕재가 아니어도
망셍이 그 뒷산이 아니어도
저 아파트들처럼
어느 곳에
저 진달래 꽃 되어
머리를 맞대며
지금
한번이라도 모여 놀고 푸다
따스한 햇살아래 호들갑 떨어 봤으면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중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