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마찰, 근본적으로 대처해야(2012.3.15. 림관헌 이아침에 칼럼)
동아시아 서부지방에 해당하는 중원(中原)이서(以西)-이남(以南)지역(조선의 통치권이 느슨했던 지역)과 우리 한-민족의 중심국가인 조선, 부여, 고구려 간의 세력 다툼은 BC 1세기경부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BC 1세기 한(漢)나라와 조선의 후예-부여. 고구려가 영토를 두고 각축을 벌이기 이전에는 중원을 지배한 국가의 군주들이 모두 천제(天帝=하느님)를 따랐음으로 우리와 그 조종(祖宗)을 같이 하고 서로 상하(上下)와 우열(優劣)의 차별을 두지 않았었으며 이(夷=韓)와 하(夏=漢)을 나누지 아니했다. 그럼으로 공자이전의 모든 기록은 조선을 군자국으로 문화국가라 하고 인방(仁方=東)과 동이(東夷)를 대인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지금의 상해에서 산동 반도와 요서, 요동을 포함하는 사람이 살만한 풍요지지(豊饒之地)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발해(渤海)만과 한반도지역을 한(韓=東夷)의 발원지로 삼았다. 지금 구굴의 지도를 살펴보면 백제시대까지 우리 동이인 부여(夫餘)씨나 해(解)씨가 다스리던 남북(南北) 제(濟)의 대 평야지대는 우리 한(韓)족의 무대였으며 그 땅이 기름진 것과 함께 우리 한반도와는 내해 뱃길로 바람 좋은날-하루 이틀거리였다는 사실, 같은 민족, 같은 문화권이었음을 생각하면 오늘의 중국 사람들에게 먼 친족 같은 친밀감까지 느낀다. 그런데 오늘의 중국정부가 하는 짓이나 어린 중국의 네티즌들이 발광하듯 제 가까운 민족을 몰라보고, 그들 국가, 국민의 뿌리나 문화의 뿌리를 몰라보고 그들이 현재 소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중국지상주의, 중국패권주의의 망령에 사로 잡혀 양심과 세계 보편적 이성까지 버리고 역사를 왜곡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이유 없는 편들기로 세계를 분열로 이끌면서 그들의 공산 독재적 흑심을 들어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 대하여는 정부는 물론 네티즌까지 자기네 역사와 뿌리를 숨긴 체 한국을 그들의 속국이었던 양 폄하 하고 북한을 그들의 졸개로 보는 그런 비겁하고 비양심적인 자세로 우리고유문화인 아리랑, 김치문화, 강능 단오제 등을 자기들 것으로 만드는가 하면, 조선, 부여, 고구려, 대진(발해), 글안, 금, 청나라 등의 건국 조상들이 동이며 우리 한(韓)민족임을 숨기고 현 중국의 조상이라는 식으로 역사와 문화를 왜곡, 선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왕조시대와 중화민국시절까지 중국조정의 국시인 천하위공, 만민평등의 인류 보편적 정의를 저버리고, 시리아의 폭군 아사드 대통령에 반항하는 민주세력을 폭력과 살인으로부터 구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봉쇄하고, 천인공노하게도 죽음의 선을 넘어 국경을 넘어오는 탈북주민을 잡아 다시 죽음으로 몰아세우는 북송을 감행하는 현실, 한국정부의 이목을 끌기위한 이어도 영유권주장 등은
더 이상 우리가 묵과 할 수 없는 만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돌이켜 보면 중국의 지식인 특히 20세기를 지도한 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한국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십분 이용하여 중국인들 특히 동이족의 후손민족을 적극 교육하고 이들의 피속에 흐르는 조상에 대한 애정과 동족에 대한 연민과 친밀감을 되살려 주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괴물인 공산독재와 시장경제가 주축이 되는 괴물을 추종하는 세계최대 인구인 중국민이라는 우중(愚衆)을 탄생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족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나라들 중에 하나인 동양3국(한국, 일본,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주장하던 동근(同根), 동기간(同氣間)이라는 사실을 다짐하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 할 수 없다. 다만 천하위공이라는 민족적 정치철학을 몰각하고 일개 정치집단이나 세력들이 천하를 자기 것으로 쓰기 위하여 진실 된 역사를 왜곡하고 자기 집단을 최고위에 올려놓고 다른 2개 민족을 폄하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는 무식하고 일부 지도자의 시대적 정책에 말려들어 날뛰는 속 좁은 국수주의자들의 망령된 행동을 잘 타이르고 옳은 역사적 판단을 하게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52개의 소수 혈연집단이 모여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연합민족국가이며 일본과 한국(북조선 포함)은 갈라선지 1천 수백 년 밖에 되지 않았음으로 그 동기간임이 쉽게 수궁하리라고 믿어서 하루 속히 동양 3국의 역사정립에 노력하고 국민간의 친선을 되찾아야 지금까지의 모든 대립과 불협화음이 살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