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김씨의 풀리처상 수상을 축하하며(2011.4.19.림관헌 이아침에)
시카고 선타임스지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는 우리 한인 1.5세대 존 김씨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가 있고 세계적으로 영예로운 풀리처 상을 받는다고 한다. 참으로 반갑고 자랑스런 일이며 시카고 거주 한인의 한사람으로서 동포들과 한마음으로 축하를 보낸다. 30대의 우리 한인이 미국 주류언론사에 근무하면서 그의 상사로부터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활동하는 기자”라는 평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얼마나 반갑고 흐뭇한지 모른다. 우리 한인들도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 된지 반세기를 맞게 되고, 조국을 떠나와서도 한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자손들에게도 모범을 보이고, 가정교육에 충실하여 알게 모르게 그들의 피 속에 성실, 근면, 절약, 예절, 신의 같은 한민족의 기본 정신이 깃 들여 많은 분야에서 우리젊은이들이 성공의 가도를 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존 김씨의 푸리처상 수상이 한인으로서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본다는 것은 특별한 기쁨이요 자랑거리다.
본지(한국일보)보도에 의하면 이번 동료기자와 공동수상하는 푸리처상 수상기사는 “시카고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와 관련한 실상을 심층취재 보도한 시리스 물”이라고 하는데 그 주제 “Code of silence”가 말해주듯 폭력범죄해결을 방해하는 범죄사건과 관련하여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희생자, 범죄자, 수사관 등 많은 사람을 심층 취재한 것일 것이다. 아직 그 기사를 읽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알 수 없거니와 생각해 보면 그런 폭력적사건의 진실을 심층취재 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일이었을 것이고 그것도 1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니 뒷얘기가 많았을 것이다. 참으로 용감하고 성실한 일을 해낸 것이라고 여겨진다. 수상자 본인 뿐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로는 그 부모 되시는 분들의 자랑스러움도 클 것이고 그래서 김 기자는 큰 효를 행한 것이 되며, 우리들에게도 기쁨을 주고 젊은 한인 자제들에게 격려와 자긍심을 갖게 했을 것이다. 특히 시카고지역 한국계신문에 종사하는 기자님들과 언론경영자들에게는 이번 우리 한인기자의 푸리처상 수상에 더욱 깊은 감동과 격려가 되었을 것이며 같은 한국인 기자라는 높은 자긍심으로 뿌듯한 감동과 자기직업에 대한 희망을 재정립했을 것이다. 한국 언론의 역사는 근대의 신문뿐만 아니라 왕조시대에도 언로에 있었던 선비들은 그들의 정론정신과 정의와 충성, 용기와 애민정신으로 군자(엘리트)들의 가장 앞자리에 서 왔으며 오늘 이곳에서 기자생활을 하거나 했던 사람들은 이러한 자긍심과 엘리트정신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동포사회의 어떤 선임=선배 기자의 ”기자는 기사로 말 한다“는 칼럼을 읽었을 줄 않다. 아무리 척박한 환경의 동포언론이라 하더라도 우리 언론종사들은 한국의 언론 엘리트 정신으로 살아가는 그런 당당한 위치를 떠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기자정신으로 돌아가, 우리 동포사회를 선도하는 언론, 동포사회에 봉사하는 언론, 독자가 사랑하는 신문, 그래서 독자들의 호응이 필요한 신문으로 광고주가 모여드는 값진 신문으로 거듭나고, 앞으로 한인 풀리처 수상자들이 더 많이 나오기 위해 함께 가는 동포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길 희망한다. (오늘은 4.19민주혁명 기념일이다. 당시 산화 한 동료 학우들의 영영들에게 깊은 묵념을 올린다)
부처님 오시네사월 햇살이 찬란하다. 봄바람 살랑이는.곷뮬결눈뷰시게 황홀하다이제 돌아왔는가.기쁨나누며 떠들석한 친구들 그 깜깜한 죽웅의 세월기다림 그리고 인고의 세월새들 왁자지껄. 오가는 하늘 빛그 따뜻함이여오늘 오! 아름다위라
웅비하는 성균(2012.11.27. 성균회보 원고)
지난 11월 초 서울에 들렸을 때 광화문, 돈화문, 원남동네거리를 지나 동대문 역사박물관 쪽으로 지나가면서 창덕궁 자락, 대로변에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센터”의 터가 자리잡아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역대 동문회장들의 노력으로 이미 작지만 아담한 동창회관이 있기는 하나 한국 3대(大) 종합대학 중 하나인 우리 대학교의 웅비하는 모습과 타 대학의 그것에 비하면 지난날 우리가 움츠려야했던 것처럼 기가 죽기는 했었다. 이제 유덕희 총동창회장의 진두지휘로 드디어 우리 동문들의 염원이 13층의 그럴듯한 다목적 건물로 곧 그 산뜻한 모습을 들어 낼 것 같다.
학교와 총 동창회가 하나가 되어 계획된 공기(工期)안에 맞추려고 건축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과 열기를 멀리 미국에서도 감지 할 수 있을 만치 대단하다. 이 센터가 우리 성균 가족의 귀소(歸巢)가 되고 평생 학생의 의지처가 될 수도 있고, 보고 싶은 동문들과의 해후(邂逅)처가 될 수도 있으며, 사랑하는 후배들이 커가는 곳도 되리라. 참으로 우리들에게는 더없는 자존, 자애, 자긍심을 심어줄 터전이 되어 주리라 기대하게 된다.
누가 이일의 선봉인가? 총동창회이다. 누가 이곳의 주인인가? 총동창회다. 누가 이일을 이루어 낼 것인가? 총동창회다. 그렇다면 그 총동창회는 누구인가? 우리다. 나와 사랑하는 동문들이 곧 총동창회다. 그럼으로 우리 일을, 우리를 위하여, 우리가 앞장서야한다는 이야기다.
지금 총동창회에서는 백만 원기부자= 밀리언 클럽을 모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을 건물에 새겨두고 후배들에게 이 벅찬 감격을 기억하게 할 것이란다. 이런 순간은 다시 오지도 않고, 그 순간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선후배 동문
들이어 본 성균 회보에 꼭 연락주길 바란다. 그리고 옆 친구에게도 권장하여 함께 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