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제 밤 이슬
이제
밤 이슬 ㅡ서리로 잔디를 덮으면
물가 언덕에서 는 호박잎이 검게 물 들겠지
물 건나 콩밭이 말라가면
바슴을 기다렸다
몰려오는 카나디안 거위 때
올해도 틀림없이 찾아올거야
연못은 솟아오르는 물이 있지만
이제 길따라 흐르는
실낫 내가 되어버린 원천이 있었단다
아주 옛날에는 옥수수밭 사이의
작은 연못이 이렇게 커진 것
덕판드가 연못으로
그래도 근원은
실낫 같은 물줄기
커졌다 작아지는 그런 연원이
내가 적어서 남겨 줘야지
그래서 이름도 지워주자
그레이트 판드라고
2017. 9 1.
림관헌
Attachments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