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카 가는길

들꽃과 야크, 설산과 풍마

어머니 강
평야 같은
얄롱창포

강물 줄기보다
더 많은 남색 꽃
짇게 피어
이 이름 모를 풀꽃에 취해

잠시 창넘어로 보이는
무취의 향기에 젖었다

만국기 되어 퍼럭이는 풍마
룽다의 소대가 하늘에 다아
5색의 깃발이 말 머리털되어
바람되어 펄럭인다

산넘어 가는 길
흰 구름 내려 앉아
손짓하는데
암드로 호수로 가는
해마다 수미산에서
불어오는 청양풍에
무더 오는 황사며
산사태로 달라지는
재빛 왕모래 둔덕사이로

야크 한 두마리 풀을 뜯는가?
보이지도 않는 풀을 뜯는가
돌무지인양
부동으로 풀을 뜯는다
저러다
약대 상으로
돌무지 될가 저어되네

5.23.2017. 시카체 가는길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