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창가7-탈북자 증언 중에서(림관헌. 2011.2.9.)

북한제18수용소

그전에도 북한에 수십 만 불순분자 내지 반동들이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소름을 치며 김정일도당의 비인간적 처사를 미워한바 있으나 2월3일 김 모 탈북여인이 카나다 의회 인권위원에서 증언한 내용보도를 읽으면서 연민과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중 실종한 사실에 연루되어 그녀의 아이들과 함께 4대가 제18수용소에 살다가 2001년 28년간 수용소 생활을 마치고 홍수로 아이들과 헤어진 후 2005년 중국으로 탈북하였다고 한다. 그녀가 전하는 수용소생활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지옥이요 믿을 수 없는 비인간, 아수라의 세상인 것은 알만하다. 그러나 굶주림과 두려움, 원망과 미움이 어미가 자식을 죽이고 사람이 사람의 죽여서 연명하는 끔찍한 짐승세상이 벌어졌다는 증언은 모골이 송연하고 그것이 한민족이 저질은 범죄라고 증언하고 있으니 캐나다인과 세계 외방 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다. 사람이 얼마나 나락으로 밀리면 어미 몫의 음식까지 먹어버린 제 자식에게 화가 치밀어 도끼질을 하고 또 그 사체까지 먹이로 속여 팔아먹을 수 있단 말인가? 가히 상상도 가지 않고 그걸 말하고 듣는 것조차 떨리고 민망하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금도 중국공안들에게 발각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를 짐승 되어 살아가는 중국연변지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의 구원문제는 너무 절실한 일이다. 우리는 이제 유엔의 난민판무관이나 대 중국외교부 교섭만으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가제는 게 편이고 탈북자가 중국에 밀고 들어오는 것을 자기들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저들이 생존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넘어오는 난민들을 받아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중 대한민국총영사관이나 미국, 독일 등 우방국의 영사관을 통해서 목숨을 걸고 중국까지 들어온 탈북자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구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중국이나 북한의 사나운 눈치, 반인도적 난폭행위를 세계에 널리 알려 정신적, 물리적인 압박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더는 참지 말고, 분노로 북한과 중국의 탈북자에 대한 반인권행위를 막는데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야 한다. 그길 만이 북역 동포에 희망을 주고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 첩경이 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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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