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창가(4) 림관헌 2010.12.23.
손학규 많이 변했네!
손학규하면 한때 보수정당의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던 유망하고 장래가 창창한 정치인, 경기도 지사도 하며 힘깨나 쓰던 실력 있는 행정가였는데. 진보 쪽으로 가면 대통령후보가 될까? 소꼬리보다야 닭대가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정치적 거취를 하고는 장정(長征)이니, 체험(體驗)이니 한답시고 잠적도하고 홈레스 흉내도하고 나더니 요즈음은 완전히 정치철학과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이 지난 달(2010.11.23)연평도피격을 당한 후 정부의 단호한 대북응징을 주문하고 있는 시점에서, 계획된 전투훈련을 재개한 것에 대하여 국내의 일부 종북주의자들이 김정은의 눈치를 보며, 동족을 은근하게 겁도 주면서, 북한의 모진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은 정부를 비난하는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한 때 몸 담았던 보수정객들에게 그가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위신만 지키려 했다”고 정부를 함께 비난하고 나섰다.
이 사람이 살만하게 된 대한민국 대명천지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경기도 지사도하고 한나라당 고위당직에도 있을 때는 빛이 발 하 던 한때이고, 이제, 지금은 깊고 음침한 우물에 뛰어들어 그 우물 안에서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옛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만 것 같다.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여기는 사람이면 북한의 범죄적 반민족적 불법전쟁행위인 김정은의 정신병적인 발작이라고 할, 연평도 전격적 포격을 눈감아 주어야한다고 할 수 있으며, 단계적으로 확전-내지 남한 덮치기를 꿈꾸는 김정은-어린아이 불 장난을 혼내주는 것을 반대하고 나설 수 있을까? 손학규도 참 많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