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민족대통합의 중심, 어디로 가고 있나(2015.7.1. 림관헌 이 아침에)
오는 2015.8.5. 윈덤호텔에서 제17기 시카고지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출범식이 거행되고 주 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산하 동포 20만 명 중에서 위촉된 120명에 달하는 민주평통위원들이 모여, 금세기 최대 민족사적사명인 통일을 위한 역량결집을 위해 박근혜대통령의 제2기 통일정책을 듣는 행사가 열린다. 70년 전, 구소련의 획책으로 남북분단의 고초가 시작된 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자들은 수년 안에 북한붕괴로 통일이 온다고 장담하여왔고, 지난해 무자비한 장성택숙청과 최근 황병서의 처단으로 왜소해진 김정은의 예측 불능한 통치행태를 보면서 더욱 그런 희망이 우리를 들뜨게 했었다. 역사적으로 김영삼 정부는 공산주의 몰락이라는 세계진운에 편승해 통일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실기했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미, 중, 로, 일, 주변국이 북 핵개발저지에 동참했기 때문에 북한을 압박,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으로 점진적 통일이 가능했으나 친북정책으로 남북기본합의서가 사문화되고,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전반기(前半期)는 남한 내 좌파세력과 야당의 정치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여 통일정책에 강력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이미 북한비핵화에 실패했던 경험을 까마득하게 잊은 체, 공허한 이란핵협상성공을 들고, 북한에 유화(宥和)제스춰로 한국전쟁종전(終戰)을 운위하며, 6자회담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고, 미 의회 보수세력은 북한재정 압박을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주 민주평통도 이를 적극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세계는 지금 문화충돌의 와중에서 미국, 유럽 등 서방의 발등에 불은 이슬람극단주의자들과의 싸움이며, 여타의 충돌(북핵, 경제 등)은 다급하지 않게 여기고, 같은 핵문제라 할지라도 이란과 북한은 그 비중을 달리하고 있다. 미 보수 세력은 북한이 수십 년간 이겨낸 고난의 행군을 과소평가하는 듯하다. 북한정권을 미국정부의 경제적, 재정적 압박으로 굴복시킬 수 있다거나, 그 결과물로 남북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수백만을 굶어죽이면서도 북한정권은 핵을 개발했고, 조금도 대외적경제 조건이 개선되지 안 했음에도, 지난해보다 북한주민생활이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는 예가 있다는 보도도 있다. 따라서 북한정권을 경제적, 재정적으로 압박하는 것만으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안이(安易)한 발상이다. 우리는 (1)민족통일의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필요(必要)와 그 당위성(當爲性)을 동포하나하나의 가슴속에 새겨주고, (2)북녘동포가 인류사상 최악의 폭압(暴壓)과 생존의 위협아래 있음을 알아차리게 하며, 동포애와 인류애로서 그들의 해방을 도와야 한다는 애민정신을 일깨워야 하고, (3)남북통일이 우리 8천만이 함께 행복하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임을 자각하게하며, (4) 주변 국가와 이웃들에게도 한국통일이 그들에게 줄 이익을 열거해서 함께 한국통일운동에 동참하도록 전파해야 한다.
2만에 가까운 많은 애국, 애족, 평화를 추구하는 선량(善良)들이 모인 곳, 17기 민주평통은 그런 곳이 되어야 한다. 평 위원이나 간부위원 중에 손가락질을 받거나, 잘못 된 선발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도 안 되며, 민주평통구성에 뒷말이 무성한 것은 <비정상을 정상으로>라는 박대통령이 의장인 민주평통에 있어서는 안 됨으로 상하 구성원들의 대각성이 필요하다. 필자는 16년(6-11,14,16기)을 평 위원과 간부위원으로 연구, 건의와 위원으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였으며, 특히 (자유)민주(D), 평화(P)통일만이 우리 헌법이 선언한 통일의 길임을 알리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왔었다. 지역협의회에서 <평화*통일>계간지 편집인을 맡고, 반도기 뱃지 변경과 NUAC(조국평통)이 헌법에 배치되는 것임을 역설하며, 원래대로 DPUAC(민주평통)로 환원할 것을 건의한일(김대식 전 처장과 16기 운영회의에서), FTA의 연장선에서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통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