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와 오바마, 민주당과 공화당(2012.10.11.)
오늘(2012.10.10.)아침 도하 한국어판 신문에 NAA PAC(저국 아시안계 미국인)의 이름으로 오바마 후보에게 우리 750만 아시안의 80%의 “몰표”를 주고 오바마 선거운동본부 웹을 방문, $5.82식 1만 건을 보내서 공화/민주양당을 놀라게 하자고 크게 광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안 계에게 많은 자리를 “베풀어”주었으니 그를 다시 밀어주자고 하면서, 그 이유를 “아시안 들이 반-반으로 투표를 하는 한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하였다. 이 두 가지가 2012.11.6. 미국대선에서 우리 아시안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미국대통령선거에 참여하여, 우리가 미국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수행하는 까닭으로 삼을 수 있을까? 반드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는 우리가 인간적으로, 인종적으로, 이념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또는 후보자나 소속정당의 정강정책이나 그들 행동의 Like, Don’t Like 또는 후보자가 Likable, Unlikable한가? 하는 단순 형 문제푸리가 아니다. 그런 문제보다는 더 크고, 복합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로서 미국 장래를 위해서 누구를 선택하여야 하는가? 하는 중차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국내 경제문제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 실추로 이른바 “제국이 패망의 길로 접어들었다”거나 “미국이 Decline하고 있다”고 걱정을 하고 “미국의 건국이념”과 미국을 초 인류국가로 만든 “성장의 활력을 잃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 지식인들의 관점인 것을 부인 할 수 없음을 슬프게 생각한다. 미국이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복합적인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으나 한말로 말해서 미국의 저력이 이것을 회복할 수 없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개인의 자유, 평등과 시장의 경쟁원리가 높이 보장되어 150년의 성장 동력으로 어제의 위상, 세계 초 인류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으며, 그것이 우리 이민자들이 더 잘 살기 위하여 이 나라를 찾아오고, 우리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시안 들은 우리에게 정부나 대통령이 특혜를 주길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이 지금까지 모든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한 현행의 사회체제를 유지만 해주면, 우리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우리는 우리가 소수민족으로서 하바드대학 입학에 특례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다만 다른 소수인종들에게 주는 특혜를 평등하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 아시안 들은 그렇게 해서 모든 분야에서 경쟁했고 지금까지 우리는 성공을 기대했으며 일부에서는 아시안 학생들이 일류학교입학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시점에 우리는 우리가 믿고 찾아온 미국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을 참아 볼 수 없으며 우리가 우리의 제2조국으로 선택한 미국이 보통 국가로 주저앉는 것을 방관할 수 없지 아니한가?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베풀어 주는”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American Dream”을 이루길 바란다. 이른 관점에서 보면 수백만에 달하는 아시안 유권자들은 한쪽으로 쏠리어 몰표를 주고 주목을 받기보다는 어느 후보가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미국건국의 아버지들의 원칙을 잘 지키는가를 보고, 사람됨을 보고, 검증을 한 후에 투표를 하여야 할 것이며 그럴 때 반-반의 득표라도 더 무섭게 볼 것이다. 80%의 지지를 한 후보자에게 몰아주어서 그 후보자의 주목을 받고 베풀어 주는 것을 더 많이 받자는 NAA PAC의 주장은 너무 단순하고 일방적인 잘못 된 것이어서 그것이 받아 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금년 11월 6일 미국대통령선거는 보통 4년 만에 한번 치루는 선거가 아니라 지금 미국이 빠져있는 국내외의 진흙탕이 된 늪에서 빠져나와 다시 한 번 번영하는 미국을 재건할 인재를 뽑는 아주 중차대한 선거이다. 자유시장경제체제하에서 불경기가 닥쳐오는 것은 주기적인 현상이며 이는 집권자의 최소한의 간여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거의 단기간에 회복되는 것이 전례이다. 그러나 2008년에 불거진 이번 불경기는 근 4년, 오바마 행정부가 세 번의 천문학적 부양책을 썼음에도 효과는 미미하여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고 두 후보는 각기 나름대로의 조치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는 지혜를 모아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을 선택해야지, “베풀어 달라”며 생각 없이 표를 모아주고 저들의 주목을 받을 때는 아님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