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과 시청광장, 촛불과 태극기(2017.1.3. 림관헌 칼럼)
2016.12.31. 오후7시 30분, 서울거리는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선명한 색깔의 이념적 분열로 동지섣달, 찬바람에 갈라진 촛불과 태극기 물결로 미움과 분노가 언제 폭발할지 몰라 긴장감이 맴돌기까지 하였다. 필자가 미국에서 실시간대로 듣고, 보고, 느끼던 우려와 긴장감에 비하면 두 패가 서로 교차하는 분계선에서는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동포들의 착잡한 심정이 반영되듯이 거리가 비교적 조용하면서 서로에 무심하게 까지 보였으나, 속으로 끌어 오르는 분노가 장, 노연 층의 얼굴에서 질시와 적대감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바쁜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이번엔 충청도 서해안의 아름답게 발전한 시골 여행에서 돌아오는 종착역 용산에서 내려, 내 심중으로만 경복궁 앞 호텔로 가는 도중에 10차인가 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도보고, 7차인가하는 시청 앞 태극기 집회도 관전하리라 마음먹고, 아내에겐 그져 거리도 구경할 겸, 한 정거장쯤만 걸어서 가자고 동의를 구했다. 이렇게 서울시청역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서니 정말 깨어지는 소리의 자유발언이 귀청을 때리고, 태극기 물결을 보고도 아내는 데모대의 시끄러운 작태를 화면과 지상을 통해 많이 보아온 터여서 데모대 사이를 걷는데도 잘 견디어 냈다. 젊은 탈북여성이 연단에서 어려웠던 탈북과정과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 살기 위한 몸부림을 단상에서 울부짖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촛불을 든 젊은이들이 꾸역꾸역, 가끔은 촛불을 든채 태극기물결 속을 보란 듯이 지나며, 불량스럽게도 <저 멱따는 소리>하기도 하며 도전적으로 가로지르는 못 되 먺은 젊은이들을 흘겨보면서 예의라고는 반 푼어치도 없는 저런 막난이를 둔 부모가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하였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런 힘자랑하는 듯 뻔뻔한 무리들-막난이들에게 지난번 미국대선 랠리 곳곳에서와 같이 충돌하거나 손찌검을 할 법도 한데 전혀 충돌사고가 없다는 건, 불가사의한 일로 볼 수밖에 없었다. 광화문광장의 중심에 가까워 갈수록 촛불을 든 사람들과 촛불, 음식 등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무슨 축제에나 온 것처럼, 장식된 촛불을 머리에 이고, 몸에 달은 어린아이 서 넷식 달고, 광장을 오가는 적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다시 한번 저 무책임한 부모들의 행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래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안 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이번 데모에 폭력사태로 발전할지 모르는 순간들도 많이 있었지만, 마음먹고 나온 좌파나 간첩이 있어 갑작스런 불상사를 낼 수도 있는 것이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폭력발생이 가능 한 데모장소에 몰고 온 젊은 부모들의 철없는 행동이야 말로, 무책임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 계획되고, 정치꾼들에 의하여 100% 이용된 이번 광화문 촛불집회는 국회의 탄핵소추를 불러온 여덜 번째 데모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지지난 주말부터는 당하고만 있던 보수 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그 세가 이제는 촛불을 능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이번사건도 소고기 파동 촛불시위 때와 똑 같이 언론들의 확인되지 아니한 JTBC의 특종기사를 따라 하기에서 시작되고, 문재인, 박지원 등 좌파정치인에 의하여 일부 국민들까지 정신없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소고기 광우병 기사가 일개 반정부, 반미성향의 한 여성PD의 Conspiracy가 과학적 사실같이 조작된 것을 언론과 정치인들의 선동으로 일대 촛불시위로 번지어 걷잡을 수 없이 되었었으며, 결국 국민들의 무지가 조롱의 대상이 된 후에야 결국 미국과의 FDA가 성사되었던 것을 잊을 수 없다. 이번 최순실 사건도 그 주범이 형사범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고 검찰이 그녀의 범죄사실이 아직 과학적 증거로 확인되지 않은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또 대통령이 그녀와 공범관계라는 주장, 그녀의 타불렡에 있다는 연설문초안이 국가기밀 누설이라는 주장, 세월호 사건당일 대통령의 사생활 관련 추측 등은 모두 Conspiracy Theory수준인 것을 언론, 국회, 좌파정치권 등이 국민을 선동하여 법집행을 기다리지 않고 혁명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오늘날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하고, 국민들은 탄핵 찬반으로 대 분열과 혼란 속에 빠져, 경제와 안보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는 곧 법치주의요, 대통령이라 해도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함은 당연하지만, 청문회장에 불려나온 증인들을 죄인 취급하는 안하무인의 국회의원이란 작자들의 작태를 보면 저런 사람을 뽑아준 국민들이 원망스럽기 까지 하다. 도대체 이들의 저 무지하고 무례한 작태를 보아야 하는 국민, 부당하고 논리가 전혀 없는 전제 군주시대의 판관 같은 자들에게 모욕을 받아야하는 증인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먼저 인성과 소양을 검토한 후에야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투척할 수 있을 것 같다. 쓰레기 같은 국회청문회 증언출석거부, 청문회 방송청취거부, 신문 수취거부, 그런 운동도 시작해야 될 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