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湘祖師法性偈 2016.4.1. 림관헌 번역

<의상조사 법성계는 필자가 잘 부르는 노래로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잘 깨닿게 하는 시다. 공자가 편집한 대학 3강령 8조목에 못지않게 간단하면서도 명료하며 가장오래된 천부경81자와도 잘 하나로 통한다. 읽고 또 소리내어 읽으면 조용히 명상에 들어 이사가 하나로 돌아감을 보게된다. 많은 선 지식들이 시대마다 번역한 것을 요새 말 노래로 바꾼 것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원문으로 닦음이 좋다.>

義湘祖師法性偈
의상스님 진리노래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은 둥글어 한 모습이요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것 부동하니 본래로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이름 모양 모두 끊어지고

證智所知非餘境
지혜와 아는 것이 다른 경계 아니네.

眞性甚深極微妙
참 성품 깊고 깊은 미묘함이여

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루네.

一中一切多中一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 데 하나 있다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바로 모두, 많은 것이 또 하나니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속에 세계를 머금고

一切塵中亦如是
모든 티끌가운데도 또한 이와 같네.

無量遠劫卽一念
한량없는 긴 세월이 바로 한 생각

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이 또한 바로 한없는 세월

九世十世互相卽
九세와 十세가 서로 한줄기

仍不雜亂隔別成
그러나 섞지 않고 따로 나투네.

初發心時便正覺
첫 발심했을 때 옳게 깨달은 것이요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이 항상 한 자리네

理事冥然無分別
이치와 현상이 구별 없음이여

十佛普賢大人境
그것이 불 보살의 큰 경계로다.

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 해인삼매 가운데도

繁出如意不思議
부사의한 여의공덕 한량이 없고

雨寶益生滿虛空
보배비가 허공에 가득하여

衆生隨器得利益
중생들 그릇 따라 이익을 얻네.

是故行者還本際
고로 수행자가 본향에 돌아가려면

破息妄想必不得
망상을 쉬지 않고는 얻을 길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끝없는 옳은 방편이 여의보배 찾아

歸家隨分得資糧
분수에 맞게 공덕 받아 집으로 가네.

以陀羅尼無盡寶
이 법문의 한량없는 보배로

莊嚴法界實寶殿
누리에 보배궁전 꾸리고

窮坐實際中道床
중도의 실상자리에 앉았나니

舊來不動名爲佛
아 본래 변함없는 부처라 부르네.

About the Author
Edward Rim - 림 관헌, 한미 시민 연합 초대회장 역임, 공화당 The President Task Force 멤버, 시카고 전중 앙일보 객원 논설 위원 시카고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수령 16기 대한만국평화통일자문위원회운영위원(본부) 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동양철학) 대한민국 평화통일 자문위원 역임, 시카고 상록회 이사장 역임, 시카고 불타사 지도법사, 미 중서부 한미 장학회 회장 역임, 미 중서부 전통 예술인 협회 이사, 상임고문, 성균관 대학교 유학 및 동양철학 초빙교수